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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바람, 사람

영월 <장릉>

아직 오늘 중 2023. 6. 5. 21:29

단종의 묘가 있는 곳.

기념관도 있고, 제법 넓었는데 

우리는 릉만 돌아보기로 했다.

홍수로 청령포가 침식되어 이 곳으로 옮겨 귀양을 살다 결국 사약을 받을 단종.

숙종 때 복위되어 이곳에 릉을 썼다고 읽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다. 

자신이 펼치지 못한 성군으로서의 꿈이 많아서였을까.

이곳에 와서 진심으로 원하는 바를 빌면 과거에 급제하고 소원성취하게 된다는, 단종제에 대한 설명을 읽고

오르막길을 올랐다.

비가 내리고, 사람의 발걸음이 드문드문이어지며

앞산의 바람꽃이 피어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들려오는 새소리를 듣자니 

이상하게 기분이 자꾸 쓸쓸해졌다.

자그마해서 아무리 천천히 돌아도 40분이 넘게 걸리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들러서 소원도 빌고, 조금 고즈넉해져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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