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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물이 넘쳐나고 송전탑들이 기울어져 있으며 강한 바람 속에서 벼락이 내리치는 세상.그 세상에서 동물들과 함께 움직이는 아이들.이기훈 작가가 보여준 모습은 그러했다.네팔의 비없는 홍수, 자연재해가 있어서였을까.조금은 더 심각하고 진지하게 그림을 바라보며 동물 가면을 쓴 아이들의 모습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아니, 세상이 망했는데 왜 책가방은 메고 있냐고. ㅎㅎㅎㅎ작가가 한국인 맞네, 싶었다. 자연재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본을 매개로 한 산업화, 공업화에 있다.그럼에도 지구 멸망 이후를 배경으로 한 어느 게임에서는 사람이 나무를 베고, 물고기를 잡아 다시 또 산업화된 마을을 만든다. 자연재해를 맞이한 지구에서 다시 자연재해를 불러올 행동을 시작하는 거다. 어쩌면...네팔이 맞이한 오늘의 비극을 내일 전 지구인..
삼척의 명소, 삼척에서 할 거리 중 가장 많이 꼽히는 해안가를 따라 가다 동굴을 지나 내리막길을 신나게 내려가면중간 휴게소가 나오고 나즈막한 집들과 꽃, 나무들을 따라 가다보면 종착지에 도착하는,허벅지는 뻐근해도 즐겁고 기분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레일바이크 운전 중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정해진 시간에 여러 대의 바이크가 출발하다 보니사진을 찍겠다고 정지해있다 보면 뒤에서 오는 바이크와 추돌 위험성도 있고뒤에서 잔뜩 밀릴 수도 있기 때문인 거 같았다. 그래서 조카 녀석이 열심히 바이크를 돌리는 동안 대충 찍고,내가 돌리는 동안 조카 녀석이 신나서 찍었다. 또, 의자와 페달 사이의 거리가 꽤 멀다. 내 키는 159, 조카 녀석은 182나는 엉덩이를 최대한 앞으로 빼서 - 의자에서 떨어질 위기- ..
삼척이나 동해에서 가까운 무릉의 원래는 탄광이었던 곳을 공원으로 개발했다는데 더운데도 불구하고 아주 가볼만 했다. - 7월에 갔던 여행기를 이제야 쓰고 있다. ㅎㅎ 가장 아래쪽에 있는 주차장에서 살짝 위쪽에 자리한 매표소로 가면 이 열람차(?)를 탈 수 있는 표를 살 수 있다.위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좀 많았는데 네 명을 한 팀으로 건너편 산등성이까 날아가는 기구(이름이...스카이글라이더?)를 탈 수도 있고, 알파인코스터, 루지, 집라인 등 즐길 거리가 제법 있었다. 하지만 몇몇 개는 점검이라는 이유로 이용할 수 없었고 뒷덜미 잡힌 기분으로 날아가는 기구는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나중에 보니 재미있어 보여서 좀 후회를 했지만... 이 시설들의 이용티켓도 아래 매표소에서 살 수 있다. 규모가 꽤 돼서..
이 영화 포스터가 영화를 본 내 감상을 잘 보여준다. 잘린 신상의 머리. 어려서부터 그리스로마 신화를 좋아했고, 내가 읽은 책들 중에는 오디세이 이야기가 '트로이의 목마'라는 제목으로 실린 것들도 꽤 되었다. 원래 유행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사는지라 친구가 보러 가자고 하지 않았다면 '유행이군'하고 넘어갔다가 언젠가 컴퓨터 화면으로 봤을 것 같다. 하지만 정말 오랜만에, 영화관에서 보기 딱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맥스관이 난리라는데 아이맥스 영화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인지는 몰라고, 굳이 아이맥스를? 싶기도 했다. 놀란 감독조차도 굳이 아이맥스관에서 안 봐도 된다하지 않았던가. 어쨌거나 상영관 중에서도 스크린이 제법 크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았다. 익히 알고 있는 서사임에도 영화는 몰입도가 높았..
작년 진도 솔빛에 이어 올해 숙소는 삼척 솔비치.솔비치 산책로에 바로 연결된 해안가가 있어 물놀이 하기에도 좋고진도와 마찬가지로 워터풀이 제법 규모가 있어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아 보였다.솔비치 측에서 프라이빗 해안이라 말하는 해변은 산책로 갈림길에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지만해안가에서는 모두 연결이 되어 있어 통행이 가능하다. 산책로 데크를 따라 내려오면 이런 장식물들이 있는데헌화가의 모티프를 따 수로부인길도 있더니만수로부인에게 꽃을 따다 바치기 위해 놓아버린 소가 이 해안가에 와서 송아지를 낳았나....뭐 이런 혼자 생각을 해 봤다.모래도 곱고, 물도 깨끗해서 파도만 보고 있어도 기분이 좋아졌다.정원이 사진 찍기에 좋도록 잘 가꾸어졌던 진도 솔비치처럼삼척 솔비치는 옥상이 포토존이었다. 산토리니를 모티브..
여름 가족여행의 첫번째 장소는 경포호에 있다는 가시연 습지공원 형태로 제법 넓은 부지에 연이 잔뜩 있었다. 장마 중의 여행이 그렇듯 비만 쏟아지지 않으면 감사했는데날은 잔뜩 흐려도 비가 잠시 개었을 때 도착했다.공원답게 식수대 같은 편의 시설이 있고, 공원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단체마차(?)-말이 생각나지 않아 ㅠㅠ-같은 바이크도 있어 맑은 날에도 지치지 않고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연잎이 이렇게 넓은 곳에 잔뜩 퍼져 있는 모습은 처음 본 것 같았다. 거기에 흐드러지게 핀 연꽃들까지!!! 연잎도 연꽃도 폭발하듯 활짝 벌어져 있는 장관이 시선을 끌었지만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빗방울에 우리는 걸음을 재촉할 수밖에 없었다.넓은 습지인 만큼 새들도 많아서 평소 자주 보지 못했던 새들도, 그들의 노랫소리도 들을..
둘째날 아침 역시 흡족하게 시작했다.삼척역 건너편의 번개시장 뒤편 생선구이집 앞에 수산시장이 있어서인지사온 해산물을 손질해서 조리해주기도 하는 것 같았다. 가게 크기에 비해 사람이 많아서 십여 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밑반찬도 맛있고 기본적으로 맨밥이 정말 맛있다. 삼척에서 간 모든 식당들이 기본적으로 밥이 맛있었다. 무척 바쁜데도 아주머니가 덤덤하게, 친절하게 대응을 잘 해주시는 것도 좋았다.어떤 집은 혼자 바쁨 모드로 온몸으로 바빠, 바빠를 장착하고 손님들에게도 나 바쁘니까 귀찮게 하지 마라, 라는 분위기를 물씬 풍기시는 분들도 많아서 아주머니의 차분함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그리고 벽에 붙은 어버이날 선물로 보이는 "부모님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액자.좁은 자..
2박 3일휴가 겸 가족 여행을 다녀왔다.가족 여행은 늘 카메라 하나만 들고 가자면 가자는 대로 따라다니는 입장이라식당이나 카페 고르는 것도 내 몫은 아니다.식구들 대부분 식도락에 큰 의미를 두는 편은 아니라일정에서 이동하는 과정을 고려하여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이 있는 곳을 위주로 고르는 편이다.그런데 이번 여행에서는 모두 음식맛이 깔끔하고 좋았다. 첫날 점심을 먹은 곳은 강릉의 삼계탕과 해물파전, 국수를 파는 곳이었는데음식 맛이 무척 깔끔했다. https://naver.me/Gn0ybCGA음식 사진을 못 찍은 게 아쉽지만 반계탕이 있어 1인이 먹을 수 있는 게 좋았다. 비빔국수도 많이 맵지 않고-신라면 못 먹음- 양도 적당해서 배불리 맛나게 먹었다. 식당의 뒤편 마당도 예뻐서 이런저런 꽃들 보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