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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본문
야경이 예쁘다는 동궁과 월지에 가기 위해 첨성대를 지나기로 했다.
조명 사용의 잘못된 사례처럼 첨성대 부근의 야경은...... 좀 무서웠다. 은은한 대금소리마저 흐느낌 같아서...
코로나로 여행을 하지 않은 2년 동안 카메라를 방치해 두었더니... 야경 사진의 결과가 아주 가관이었다.
그래도 주변에 사람이 많아 으슥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야경 사진을 찍기 가장 좋은 때는 해질녁 직전이라 그 시간대에 맞췄다면 핑크뮬리 사진도 예쁘게 찍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친구와 쉴 새없이 떠들며 걷다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동궁과 월지.
사람이 정말 많아서 사진 찍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여행으로 갔던 여름에 비하면 한산한 편이었던 지라 조금은 느긋하게 걸을 수 있었다.
예전에는 안압지로 불리기도 했는데 월지라 불리던 연못에서는 연회가 열렸고
동궁은 신라의 태자들이 머물던 곳이란다.
자칫하면 사진찍기 챌린지에 빠져버려서 풍경을 온전히 감상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게 함정이라면 함정.
그래도 부담없이
감탄하며 사진찍으며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에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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