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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그녀가 공작저로 가야했던 사정> 본문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 올라와 있는, 이미 외전까지 완결이 난 웹툰이다.
올해 들어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들을 읽기 시작했는데
회귀물이나 빙의물이 많다는 특징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너무 많아서 이제 웬만하지 않으면 흥미를 잘 못 느끼는데
이 작품에 혹 해서 다시 또 돈을 쏟아부으며 한 번에 다 읽어버린 것은 추리물의 요소가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작품은 캐릭터 열전이라고 할 만큼
주조연 캐릭터들 중에 호감 가는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것.
또 하나, 다른 소설들과 달리 빙의하게 된 배경이 설명이 되는데 - 물론 과학적이거나 합리적이지는 않지만
이 웹툰 안의 세계관을 모든 빙의물들에 대입을 하면
그 모든 빙의 사건의 이유가 설명이 된다는 거다.
가끔을 똑똑한 것 같은데 늘 함정에 빠지는 주인공 레리아나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상식이라는 범주를 벗어나는 상대의 이기심과 탐욕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게 당연하고
또, 그만큼 레리아나의 마음이 진심이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중간중간 웹툰 작가님의 개그코드가 너무 유쾌하기도 해서
그냥 소장권을 질러버릴까 고민 중이다.
웹툰 작품을 책으로 사보니 화면에서 시원하게 보던 그림들이 종이책에서는 조악하게 느껴질 정도로 너무 작아서 좀 실망스럽더라는......
조만간 정말 소장권으로 사버릴지도 모를, 유쾌하고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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