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2016년 5월 가로수길 고양이만화카페 본문
이런저런 사정으로 가게 된 고양이 만화카페
고양이 카페라고 하기에는 고양이 수가 좀 적어서
오히려 만화카페라고 하는 게 더 어울리는 것도 같다.
예전에 갔던 고양에 카페에서도 잠을 자는 고양이들이 많았던지라 상자에서 잠 자는 고양이가 낯설지는 않았다.
그래도 조 예쁜 말랑말랑 발바닥~~~
캬~
카페 문앞에서 호시탐탐 탈출 기회를 엿보던, 가장 활발하던 벵갈고양이.
임마, 집 떠냐면 냥고생이야~
자다가도 카메라를 들이대면 용케 알고 졸린 눈을 억지로 뜨던 샴고양이
괜찮아, 자도 돼.
라고 말을 걸자
알아들은 듯 눈을 감고 다시 자서 정말 희한했다.
토끼잠을 자는 건지 어느새 일어나 탁자 위의 오징어를 탐하던 그 조용하고 침착하며 은밀하던 발짓
그래도 오랜만에 만화책도 보고
고양이도 만나고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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