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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바람, 사람

파주 헤이리 - 봄이었다, 더운

아직 오늘 중 2016. 9. 7. 15:57

 

 

파주 헤이리에 다녀온 것은 지난 봄이었다.

 

가족들과 간단한 나들이 겸 간 곳.

교통체증을 피해 일찍 나선 것이 원인이었을까.

헤이리에서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긴 것은

문 닫은 가게들과 쓰레기였다.

 

 

 

 

그래도 나들이 명소로 이름이 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아직 문 닫은 가게들 사이로 걷기 시작했다.

 

 

타오르기 시작한 태양빛을 빨아 먹은 대로 뱉어내는 것 같은 양귀비들이 탐스러운 카페도 있고

 

 

카페들 사이사이에 조성된 산책로들은 헤이리만의 개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나무와 사원이 공존한다는 앙코르와트의 한 사원을 생각나게 하는 건물과

 

 

잠시 쉬고 싶은 나무들이 앉아 있는 낮은 의자

 

 

 

곱게 아침의 싱그러움을 노래하는 꽃들

 

 

인사하는 동상 앞에서 시선 처리에 잠시 당황하다보니

 

 

갈증도 나고 출출해졌다.

맛난 샌드위치와 친절한 아저씨가 내준 커피를 마시니 기운이 났다.

 

 

 

북적대던 하루가 끝나고 밤이 내려와 쉬었다 갈 것 같은 거대한 의자

 

 

겉보기와는 달리 제법 규모가 큰 곳이었다.

하지만 주머니가 넉넉하지 않으면 괜시리 주눅이 들 것 같은 곳......

대부분의 명소들은 그런 걸까?

 

그래도 특색있는 카페들 구경은 실컷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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