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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그 봄 가득한 섬 - 당리 서편제길(안개) 본문
숙소에서 서편제길은 가깝다.
숙소로 돌아와
따뜻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양말을 갈아신고 비닐봉지로 발을 감싼 후 다시 나갔다.
사진을 찍으신다는 펜션 주인 내외분들이 서편제길 소나무 둘레에 전시했다는 사진도 보고
어제 올라갔던 왼쪽길과 달리 이번에는 오른쪽 길로 내려올 생각이었다.
서로 느낌이 다르다는 아주머니 말씀대로
오른쪽길로 내려가서 위쪽 전경 사진을 찍고 싶은 욕심이었다.
문제는 비와 안개.
일기 예보는 몇 시부터 맞을 생각인 걸까....
가까이 갈 때만 하더라도
그래, 이제부터 기상청 무시하지 말아야지, 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렇더란 말이다.
그래도 유채꽃은 여전히 예쁘고
가까이서 보는 보리도 무척이 푸르렀다.
조리개를 이러저리 돌려볼만큼 비는 잦아들었고
바람이라도 잠잠해진 게 어딘가 싶다.
이렇게 둘째날은 안개와 함께 한 서편제길의 유채꽃밭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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