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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아직 오늘 중 2016. 12. 27. 13:35



남들 한참 열광할 때 혼자 맥없어 하다가

뒤늦게 본 영화라

보는 내내 주워들었던 영화평들이 생각났다.

혹평하는 말들도 모두 맞았고

호평하는 말들도 모두 맞았다.


내 취향은 아닌 영화였지만

중간중간 들어간 감독의 의도는 확실히 와 닿았다.


달리는 기차에 좀비들이 매달려 기차의 속도가 줄어드는 장면이 내게는 가장 인상적이었는데

그건 아마 시국상황 때문이 아니었을까.

단지 차이가 있다면

좀비들이 타고 달리는 열차에

국민들이 금쪽같은 시간을 내어 틈날 때마다 광장으로 나와

그 폭주를 멈추게 했다는 정도일까.


간신나라 충신은 간신이라던가.

좀비들의 세계에선 그 기차에 매달린 국민들이 좀비로 보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