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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소설 <마술 가게> 본문
<투명 인간>을 쓴 허버트 조지 웰스의 환상소설 단편집 <마술 가게>.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옛날 소설답게 서술이나 설명에서는 좀 지루한 면도 없지 않았지만
그 상상력이나 환상을 통해 보여주는 인간의 내면은 진중한 면이 있었다.
또, 확실하게 보여주지 않는 환상의 세계가 전달해주는
또 다른 상상의 여운은 일반 소설들과는 확실하게 다른 재미가 있었다.
사실 환상 소설, 환타지 소설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문학이라는 것도 예술적 장르로서 그 미학이 있어야하고
진정한 진실성이 담겨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게 문학에 대한 나의 생각이었는데
환상 소설은 작가적 가치관이나 그 세계관이 흥미 위주로 치우쳐
가볍다는 것.
하지만 이 소설집을 읽으면서
내 편견이야말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반증이 아니었을까
싶었다.
편견이 깨지는 즐거움.
그것만으로도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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