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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바다 <화담숲> 본문
신록의 계절이라는 5월...
아주아주아주 기분좋은 산책을 했다.
경기도 광주, 곤지암에 자리한 "화담숲"
LG의 고 구본무회장의 별장이 있는 곳이었다던가.
산 하나를 거대한 정원처럼 가꾸고, 길을 나무데크로 포장하고 잘 다듬어서 오르막길을 걸으면서도
편안한 산책을 하는 기분이었다.
그래서인지 가족 단위로,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온 사람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모노레일이 있어 미리 예매하면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내려오며 여러 테마의 정원들을 둘러볼 수 있어 편의성도 좋았다.
자주 보던 꽃과 나무들도 있고, 처음 보는 꽃과 나무들도 있었다.
무엇보다 바람을 따라 움직이는, 숲을 이룬 나무들의 움직임이 바다의 파도 같아서
보는 것만으로도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초록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신이 나고 즐거웠다.
그리고 화담숲 입장권을 예매하면서 '화담채'를 같이 예매하면 간단한 전시를 볼 수 있는데
첫 전시장에서 보여주는 화담숲의 사계, 봄꽃들의 개화 영상들이 무척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보는 즐거움이 가득했다.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고 천천히 걸어도 두 시간 정도면 각 정원들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시간별로 예매를 받아
정해진 인원만 입장한다고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초록에게 받은 에너지를 다시 빼앗기는 기분은 어쩔 수 없는 내향형 인간의 숙명 같은 걸까나...
그래도 무척이나 상쾌하고 즐거운 산책이었던 것만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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