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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공지영, 김부선과 통화 "죽으려고 했다더라"

아직 오늘 중 2018. 6. 10. 16:54
공지영, 김부선과 통화 "죽으려고 했다더라"
http://v.media.daum.net/v/20180610092519716

출처 :  [미디어다음] 정치일반 
글쓴이 : 중앙일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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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소설은....

좋아하지 않는다.

샌드위치에 발린 잼만큼의 사회의식이 바탕이 된 소설을 쓰고서는 무슨 대단한 실천 문학이라도 하는 양 스스로의 자기도취도 별로이다.

그렇다고 그녀를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김연수도 그러지 않았는가.

쓰고 있는 사람이 작가라고.

그러니 그냥 내가 좋아하지 않는 작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그녀의 말을 들여다보게 된다.

"우리가 간신히 막고 있어."

그 문장 하나만으로도 진실은 은폐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문장이 가지고 있는 함의를 모른다면 그녀가 작가 자격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런데 진실이 은폐되고 있는 같은 상황에서

그 때는 넘어갔고

지금은 자신의 양심 때문에 자기가 들은 사실을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김부선과의 통화 내용을 올리는 트위터에서 한번 더 주진우를 저격했다.

"주진우 보고 있나?"라며.


그리고 김부선을 대신해 자기가 욕을 먹는 거라면 괜찮다고 희생양 모드로 전환한다.

공지영은 자기가 먹는 욕이 김부선을 대신하는 욕이 아니라

자신의 일관성 없는 양심 때문이라는 것을,

또한 그 양심이라는 것이, 자기가 말하는 그 정의라는 것이

얼마나 쉽게 자기 모순에 빠지는 종잇장보다 더 얇은 바닥을 가진 것인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기가 욕을 먹는 정확한 이유를 알게 되는 것이다.



김부선....

이 분의 고백은 미투가 아니다.

그러므로 이 사람은 성 범죄의 피해자가 아니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이 사람은 불륜의 가해자이며 동시에 버림받은-으로 추정된다, 나는 - 피해자이다.

이 사람이 이재명을 저격하는 이유는 내게 두가지로 이해되었다.

하나는 총각행세를 했다.

또 하나는 동거하는 동안 자기가 빚을 얻어 월세며 생활비를 댈 동안 돈 한 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까발린 일화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 참여 문제.


동거가 끝날 때까지 이재명이 성남시장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걸까.

그렇다면 이 분은 자신이 동거하고 있는 남자가 유부남이라는 것을 어느 시점에서 알았을까.

자신이 이재명과 빚까지 얻어 놀아나는 동안 이재명 부인은 어떤 생활을 했을까.

그 부분에 대해 이 분, 이재명 부인에게 사과는 했나?

불륜을 저지르고 자신은 피해자이며 상대는 일방적인 가해자라고 말하고 싶은 걸까.


생활비 문제.

이십대, 세상 물정 모르는 나이에 순정을 가지고 만난 사이였나.

생활비도 안 가져오는 남자, 뭐 믿고 빚까지 얻어가며 동거를 했나.

더구나 딸까지 내버려두고.


이재명을 공격하고 싶었다면 바로 저 부분이었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돈을 가져다 준다고 거짓말했다. 그래서 그 말 믿고 생활비 빚 얻어오면 이재명이 입을 씻었다.

그래서 늘어가는 빚을 감당하기 위해 힘들었다.

돈만 가져오라고 해놓고 자기는 입을 씻었다.

이재명이 빚을 얻어라고한 주체였다고 주장했어야 한다.

그랬다면 나 역시 '저런 나쁜 놈은 안 돼'라고 쉽게 결정했을 거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례식 문제.

김부선 씨가 평소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했다면 이재명과 동반하려 하지 말고 혼자 조용히 다녀오면 되는 일이다.

자기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는 여자가, 그것도 연예인이 그곳에 무슨 자격으로 가겠다고 하는 건지

남자 입장에서는 식겁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 생각들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는 '이재명과 김부선은 불륜관계였다'이다.

이 전제 아래서

김부선 씨, 버려진 여자라고 하더라도 피해자는 아니다.

이 분의 피해는 본인이 본인 입으로 SNS에 자신의 불륜을 암시했을 때 시작이 된 거였다.

본인이 '이렇게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는 것은

그 둘의 끝이 결코 좋게 끝났을 리 없다는 뜻인데

그럼, 그 나쁜 놈이 '그래, 나 불륜했다'라고 불 거라고 생각했나.

나쁜 남자, 나쁜 놈... 그 시작이 불륜이었는데

어느 누가 김부선 씨의 말대로 진짜 나쁜 놈이구만, 하겠는가.

물론, 정치적으로 김부선씨가 필요한 사람들이야 그 사실에서 김부선씨를 피해자로 잘 포장해서

이제는 불륜 사건과 미투 사건을 구별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그들의 전략은 페미니즘의 바람을 타고 성공하고 있는 건지도.


이젠 두 사람 다 정말 피곤하고 지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