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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커피만큼 달콤하지 않은 - <가설장터> 본문
지금 생각해보면 그 먼곳까지 그 긴 시간을 들여 여행을 가서
비엔나에서 가장 좋았던 시간은 숙소로 돌아가는 때가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하지만 쉔부른 궁전 앞마당에서 벌어진 가설시장은 나를 들뜨게 했다.
소박해보이는 물건들과 그 앞에서 쇼핑을 하는 사람들이
나는 좋았다.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목각 인형...
종류와 표정도 다양한 도기 인형들....
장식용 인형들...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어서인지 알록달록 장식된 계란들도 많았다.
그런데 저거 모두 삶은 계란임???
ㅎㅎㅎㅎ 부활절 계란은 오래 두면 속이 텅 비어버리고 껍질만 가볍게 남는다.
보기에는 달아보이지만 생각만큼 달지 않아 오히려 더 맛있었다.
커다란 계란을 끝으로 시장 구경을 마치고 열차를 타기 위해 고고~~!
차가워진 봄바람때문에 우리는 모자를 하나 장만하기 위해 도심으로 나갔다.
결국 친구의 모자는 구하지 못했지만
힘겹게 발품을 파는 동안 흥성스러워지는 비엔나의 저녁을 엿볼 수 있었다.
쇼핑몰 앞의 페셔너블한 간판들이 이색적이라 한장!!
숙소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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