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영국근대회화전 본문
가족들과 함께 본 영국근대회화전.
자연을 소재로 한 회화들은 보기에도 편안했다.
진정 안구가 정화되는 느낌....
단순히 자연만을 소재로 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거친 파도에 휩쓸리는 배들
해변가 사람들의 삶의 단편,
추수를 앞 두고 쉬는 일꾼들의 무표정
평온해보이는 색감들 사이에서
바쁘게 바구니 가득 체리나 자두를 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의 삶은 자연 그대로의 평화로움과는 거리가 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그들의 삶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자연스레 풍경에 녹아들도록 표현한 화가들의 시선이 더 마음에 들었다.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보다, 듣다, 읽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절연> (0) | 2010.10.08 |
---|---|
소설 <롤리타> (0) | 2010.10.07 |
[스크랩] 고3 학생이 분석한 루돌프 사슴코라는대요. ㅋㅋㅋ (0) | 2010.09.30 |
산책 - 가을을 보다 (0) | 2010.09.25 |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0) | 2010.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