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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바람, 사람

달.....

아직 오늘 중 2012. 5. 8. 00:11

 

일요일부터 달은 계속 밝다.

내 낡은 똑딱이로 저렇게 찍힐 만큼

달은 풍성한 빛을 밤마다 흘리고 있다.

 

나는 그 달이 무척 슬프다.

조만간 져버릴 저 달이 저리도 밝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프고 슬프다.

저리도 밝은 저 달은

이 밤을 어쩌자는 걸까......

 

가을 바람을 빌려온 봄밤에

난 마음이 저리도록 밝은 저 달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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