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달..... 본문
일요일부터 달은 계속 밝다.
내 낡은 똑딱이로 저렇게 찍힐 만큼
달은 풍성한 빛을 밤마다 흘리고 있다.
나는 그 달이 무척 슬프다.
조만간 져버릴 저 달이 저리도 밝다는 것이 무척이나
아프고 슬프다.
저리도 밝은 저 달은
이 밤을 어쩌자는 걸까......
가을 바람을 빌려온 봄밤에
난 마음이 저리도록 밝은 저 달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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