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돌멩이 본문
10월
영흥도의 바닷가에는 돌멩이가 많았습니다.
맨들맨들 윤이 잘 난 돌멩이 하나
주머니에 넣었다가
그 바다에 돌려주고 왔습니다.
파도 소리 들으며
제 몸을 둥글둥글 다듬었을 그 돌이
내 방으로 따라와
바다를 그리며
단단하게만 메말라갈까 봐
물기 걷힌 그 돌을
바닷가 물기 어린 그 기슭에 풀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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