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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잘 찍은 사진 한 장>

아직 오늘 중 2012. 1. 21. 18:15

무엇을 사진 찍어보고 싶다는 욕망은 나의 존재 확인에 다름 아니다.

이것이 맞다면 세상의 출발이 나로부터 비롯된다는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나만의 삶, 내가 보는 세상을 당당하게 주장해볼 일이다.

사진 찍는 일이 잃어버린 '나'를 되찾는 적극적 행동이라면 무엇을 찍어야 할지 그 윤곽은 뚜렷해지지 않을까.

 

가지고 싶고, 하고 싶은 일의 기대를 이룰 수 없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신의 것을 사랑해야 한다.

멋지고 그럴싸하게 보이는 남의 것에 대한 열망을 키우지 말고 거칠고 투박하지만 소중한 나의 현실로 돌아와야 한다.

주체적 삶의 실현이란 자기만의 내용물을 채워가는 일이다.

 

 

인식과 체험이 삶과 유리되어 있지 않을 때 표현의 사실감은 더욱 생생해진다.

 

 

인간의 삶을 기록한다는 것은 인생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에 다름 아니다.

 

 

자기가 본 것, 느낀 것을 압축해 하나로 정리하는 방법이야말로 가장 좋은 사진 표현법이다.

 

 

창조적 삶이란 자신의 입장에서 세계를 보는 일과 통한다.

나라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혹은 무엇을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연구하는 사람의 삶의 방법인 것이다.

무료한 일상의 탈출과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주체적 사진 찍기를 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진정 좋아하는 일이 되면 그것을 위해 들여야 하는 모든 노력이 정당화되고 고통마저 희열로 변한다.

 

 

여백이 없으면 상상력은 제한된다.

 

 

불필요한 것을 버릴 줄 알 때 비로소 좋은 결과가 만들어진다.

 

 

사진은 있는 그대로 찍혀 있는 진실이기 때문에 아름답다.

 

- 윤광준, <잘 찍은 사진 한 장>중에서, 웅진지식하우스, 2010년 -

 

 

직장 생활을 하기 위해 공부했던 사진......

이제는 그냥 작은 취미이지만

생일 선물로 받은 이 책의 내용들은

내게 소소한 위로와 다독임을 전해 주었다.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얻기 위해 가져야할 마음과 생각들은

괜찮은 삶의 살거나

혹은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해나가기 위해서도 필요한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려있는 사진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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