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바람, 사람

김해 <은하사>

아직 오늘 중 2016. 11. 23. 10:56

 

열심히 달렸던 한 해, 그 마침표가 다가오는 순간

쉼표를 하나 찍었다.

 

그립던, 그리운 사람들이 있던 남쪽으로의 여행.

어디 보다는

누구를 더 염두에 두었던 2박 3일의 여행에서 만난

한적하고 예쁜 사찰, 은하사.

 

 

 

원래는 등산객으로 붐비는 시기인데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중반.

부지런한 등산객들이 내려간 다음이라서인지

사찰은 조용했다.

 

 

일주문 대신이었는지

사찰 입구에 있던 연못에 서 계시던 불상.

제법 굵직굵직한 잉어들이 살고 있다.

 

 

 

예쁜 낙엽들이 땅바닥도 수놓고

 

 

멀리 보이는 산세가 기가 막혔다.

 

 

 

 

 

좋은 사람들과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편안하게 둘러보다 나온 절, 은하사.

이름만큼이나 예쁘고 친근한 사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