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바람, 사람

2015년 10월 강화 적석사 낙조대

아직 오늘 중 2015. 10. 10. 21:35

 

 

인도에서 온 스님이 절 자리를 정하기 위해 던진 지팡이가 다섯 송이의 꽃이 되었다던가.

 

그 중 붉은 꽃이 떨어진 자리에 세워진 절이 적련사라던가.

 

붉을 적자이던 사찰의 이름은 잦은 화제로 쌓을 적으로 바뀌고

 

산의 이름도 고려산으로 바뀌는 세월을 겪으며 절의 이름도 적석사가 되었다던가.

 

낙조대로 유명하다는 적석사를 가게 된 건 다행이었다.

 

다른 이유로 가게된 강화에서 세 시간의 빈 시간을 보내기 위해 들르기로 했던 곳이었지만

답답한 도로 사정에 주 목적지가 되었다.

지리산 깊은 계곡 길이나 강원도 복잡한 고도를 떠올리게 하는 산길을 올라

-다행히 차가 올라갈 수 있다.

도착한 곳.

 

절은 참 예쁘다는 첫인상이 들었다.

그리고 찬바람을 맞으며 조금이나마 바라본 일몰.

 

 

아름답다.

순수한 그 의미 그대로의 시간이었다.

 

 

뭔가 알찬 하루를 보낸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