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바람, 사람

거제도 - 몽돌해수욕장에서

아직 오늘 중 2014. 9. 18. 21:17

 

 

 

날씨 운은 딱 외도에서 돌아오는 그 시간까지만!!!

선착장에 도착하면서 다시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은 점점 굵어졌다.

몽돌해수욕장 부근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소나기 수준으로 발전.

 

그래도 몽돌해수욕장에 언제 발을 담가 보겠는가.

 

 

돌멩이들로 이루어진 몽돌해수욕장의 독특한 파도소리도 들었다.

처얼썩...도르르르르르...처얼...좌르르르...처얼얼.....자갈자갈자갈..

갈아입을 옷만 넉넉하다면

가랑비로 바뀐 비를 맞으며 바다를 보고 앉아 있어도 심심하지 않을

바다의 수다...

 

 

바지가 제법 젖도록 파도에 발도 담가보고

우리는 궂은 날씨를 아쉬워하며

그래도 한 곳 정도는 더 보아야하지 않겠는가,라며

바람의 언덕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