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바람, 사람

슬픔이 슬픔에게

아직 오늘 중 2012. 9. 10. 00:02

우리는 그날 슬픔에게 갔다.

 

 

 

저 문을 열고 들어설 때까지는 몰랐다.

 

 

잠시의 침묵과

어색한 수다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조금은 무거워진 공기를 공유하며

알 수 있었다.

 

 

우리는 함께 나눌 수 없는 각자의 슬픔을 만나고 있구나.

 

슬픔의 방에서 우리는 각자의 슬픔을 잠시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