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듣다, 읽다
영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아직 오늘 중
2012. 7. 6. 23:01
좋아하는 지브리의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지만
우연히 보게 된 광고에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았다.
웃었다.
울기도 하고
나올 때는 마음이 따뜻했다.
포스터에서 보이듯 지브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의 제작진들이 만든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우선 지브리 특유의 2D가 주는 따뜻한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의 구석구석에서도 지브리의 느낌들은 남아 있었는데
토토로에 나왔던 마쿠로그로스케,
원령공주에 나왔던 숲의 정령들...
그와 비슷한 아이들이 이 영화에도 나왔다.
어딘가 토토로를 생각나게 하는 구석도 있고.......
하지만 열세살 아이의 마음은 가장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지 않을까?
사진으로만 봐도 웃음이 나는
빵빵 터졌던 장면들 중 하나.....
위의 저 춤을 출 때는
저걸 따라 출만한 누군가가 생각나서 더 웃겼다는.....
김남조의 시인의 시 중 생각나는 구절이 있었다.
<이 세상 그 누구도 혼자는 아니다>
내가 느끼지 못할 뿐,
내가 자주 잊을 뿐,
어쩌면 내가 사랑하는 그들은 늘 나를 잊지 않고 있는 게 아닐까.
모모의 웃음과 눈물에 공감하며
비 내리는 하루가 갔다.